마이스 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생태계의 존폐까지 위협받았습니다. 행사는 기약 없이 연기되었고 결국에는 취소되었습니다. 국내 마이스 업계는 정부 보조금과 무급휴직, 근무시간 등의 비용 절감으로 어려움을 견뎌내었습니다. 그동안 마이스 산업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다양한 지원과 지역별 차별화 브랜딩 전략을 마련하는 시기를 보내면서 포스트코로나를 맞이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포스트코로나 시대로 가기 위해 마이스 산업은 어떤 준비를 했을까요. 바로 IT강국인 만큼 우수한 IT 인프라와 첨단기술을 접목시켜 마이스 산업의 재개를 준비했습니다. 미팅 테크놀로지, 스마트 기기 등으로 친환경 마이스가 가능해졌고 K-방역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며 안전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등의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열린 것이죠.

그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IT 기술을 접목한 마이스 산업의 변화를 두 개의 키워드로 소개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화상회의’의 강화입니다. 참가자들끼리 실시간 인터넷을 통해 회의를 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회의는 단순히 의견을 나누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지식을 콘텐츠화 하여 향후 데이터로 활용함으로써 연속적으로 사용 가능한 회의를 말합니다. 화상회의에 사용되는 대표적이 애플리케이션으로 ‘줌’이 있는데요. 화상 플랫폼은 그 수와 종류가 여러 가지고 구축도 다소 쉽기 때문에 행사 성격에 따라 선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유튜브의 활용도 늘리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이제 마이스 산업에서 마케팅부분에서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Contact in Uncontact’입니다. 한국어로 해석하면 비접촉 속의 접촉이라는 말인데요. 행사장 및 전시회에서는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중요한 접촉 포인트로가 바로 등록 및 안내데스크인데요. 사람을 대신하여 안내해주는 로봇, 등록을 대신하는 키오스크 등이 안내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방역의 경우도 체온을 측정해주고 소독을 해주는 기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홀로그램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국가 간의 이동이 불편해지며 해외연사의 이동은 상상도 못할 일이죠. 이에 따라, 주 연사자들을 홀로그램으로 초대하여 실제 공간에 있는 것처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기술의 완성도와 비용측면에서 실현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더 발전이 된다면 포스트코로나 이후의 마이스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적인 기술이 될 것입니다.

한국은 K-방역에 성공하면서 마이스 산업의 보다 빠른 재개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포스코로나 이후의 마이스산업은 온오프라인을 융복합하고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는데요. 이것을 통틀어 ‘뉴 노멀(New Normal)’이라고 부릅니다.

한국의 주최기관에서는 뉴노멀 마이스에 발맞춰 상담소에 화상 시스템을 도입하고, 구체적인 대형 방역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AR 및 VR을 기술한 컨퍼런스 룸들도 구축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해외 전시회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경기관광공사에서는 21년 3월 8일부터 2021년 경기도 MICE 유치·개최 지원사업을 공고 모집 중이며, 내년 개최 예정인 대규모 ‘포스트 코로나’ 회의들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22일 경기관광공사는 한국, 대만, 일본에서 진행되는 연례 국제회의인 ‘2022 동아시아 수의사대회’와 2,000명이 넘는 의료계 인사들이 연례회의로 진행될 예정인 ‘2022∼2023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춘계 국제학술대회’를 수원컨벤션센터와 고양 킨텍스에 각각 유치시켰습니다. 

이처럼 경기관광공사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마이스 산업의 행사를 유치하여 산업의 재개와 경기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응원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