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뉴스레터 4호] 요즘 뜨고 있는 관광 트렌드
경기관광공사 “경기도 유니크 베뉴 17선을 배경으로 홍보 영상 제작 추진 중”
“뉴노멀 시대를 맞이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을 것”
코로나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관광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적자생존(適者生存)이 아니라 속자생존(速者生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 살아남음)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워케이션, 에코관광, 반려견 여행 등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면서 이에 발맞춘 변화들을 전 세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워케이션워케이션이란 'work'와 'vacation'의 합성어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보편화, 장기화되면서 일터와 집의 경계가 무너지고 원격근무가 체계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여름 휴가철이 본격 시작되면서 기업들 사이에 휴가지에서 업무를 보는 ‘워케이션’이 확산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네이버 관계사 라인플러스는 올해 7월부터 한 달 이상 제주, 강릉 등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근무할 수 있도록 ‘한 달 살기’ 유연 근무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공지능(AI) 세무 회계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는 전 직원에게 2주간 특별 휴가를 주면서 휴가가 끝난 이후 1주일 동안 워케이션을 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1명당 300여만원의 워케이션 비용을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여행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은 1년 근속 시 2주간 전 세계 어디서든 원격근무를 하는 제도를 시행 중입니다. 숙박·레저 플랫폼 기업 야놀자도 상시 원격근무를 시행하면서 워케이션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에코관광글로벌 기관들과 한국관광공사는 2021년 이후 뉴노멀 핵심 여행 트렌드로 ‘친환경 에코(Eco) 투어리즘’을 언급했습니다. 호주에서는 비영리기관 ‘에코투어리즘 오스트레일리아’가 ‘에코 인증 프로그램’을 운용 중입니다. 연간 매출은 1조3000억원, 고용은 1만4000여명에 달합니다.
공유숙박 OTA ‘립어라이드’ ‘그린 겟어웨이’ ‘어스체크’가 다양한 에코 인증 여행지와 숙소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시설 운영은 노(NO) 에어컨, 태양열, 자연에너지 이용 등 특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슬로 트래블, 아웃도어 액티비티가 뉴노멀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장거리 자동차여행입니다. 또한 아날로그 감성의 캠핑문화가 최근 밀레니얼세대(1980~2000년대)에서 붐이 일기도 했습니다.
한국은 DMZ가 에코관광으로 독보적인 장소로 꼽힙니다. 코로나 직후엔 비대면 관광지 100선을 발표했고, 에코 자연생태 안전관광지 100선을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반려견여행반려견과 함께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작년 10월에 문을 연 홍천 비발디파크의 소노펫클럽앤리조트는 총 157개 객실을 반려견 전용 객실로 리모델링하기도 했습니다. 2314㎡(700평) 규모의 반려견 놀이터도 갖췄습니다. 강릉 강문해변 인근의 세인트존스 호텔은 반려견 이동 가방, 반려견 유모차 휴대 시 호텔 내 식당 이용도 가능합니다. 라마다호텔 평창도 작년 6월부터 펫 객실 37개를 열었습니다. 반려견 동반 출입이 불가한 곳으로 알려진 남이섬도 15kg 미만 반려견 입장을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K한류한류, 패션, 뷰티, 드라마, 영화 등과 연계된 문화관광사업의 폭도 계속 넓어질 예정입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 이후를 겨냥 일본 사회 전반에서 주목하고 있는 '지속가능개발 목표(SDGs)'를 테마로 20201년 7월 28일 일본 중, 고등학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가상 한국 수학 여행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가상 수학 여행을 통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문화 비축기지를 생중계로 보여줬습니다. 폐산업 시설을 생태, 문화 활동 공간으로 재생해 지속 가능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공간으로 일본의 학생들에게 도시재생과 환경, 역사, 문화, 한류, 평화 등 새로운 한국관광의 매력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7월 17일 후쿠오카 텐진에 문을 연 한국 문화 체험 공간 '터치 더 케이(Touch the K)'도 일본 MZ 세대의 인기를 끄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터치 더 케이에서는 서울 명소처럼 꾸민 포토존, 한국 화장품, 전통 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과 한국 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 관광 공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웹툰 'SARANGXSHIBUTA 진짜 좋아해, 다카라 코리아(그렇다니까 한국)'을 통해 일본인 한국 유학생 '사랑이'와 반려돼지 '시부타'가 한국을 경험하는 이야기가 웹툰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부산, 안동, 강릉, 목표, 전주를 배경으로 각 지역을 관광 콘텐츠가 만화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OTT활용메타버스 신사업이 육성되면서 메타버스 연계 관광홍보 부분의 폭이 커지고 있으며 방송연계 콘텐츠 또한 강화되고 있습니다. 방송용 여행 관련 콘텐츠, 넷플릭스 활용 콘텐츠,
여행관련기획 프로그램 OTT활용 영상광고 등 사업이 커질 전망입니다.
글로벌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는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자사 콘텐츠에 담긴 한국의 고유한 미(美)를 선보이는 영상 '한국을 탐험하다'(Explore Korea)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공식 유튜브 채널(youtube.com/VisitKorea)에 올라온 이 영상은 한국의 과거와 현재, 역사와 문화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모습을 조명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갓 신드롬'을 일으키는 등 조선 시대 전통 의복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끌어낸 '킹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동남아시아의 한국 드라마나 영화 등을 접할 수 있는 OTT 시장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ASEAN(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동남아국가연합)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OTT 플랫폼으로는 PCCW가 운영하는 Viu와 FPT 그룹의 FPT Play가 있습니다. 그 중 뷰(Viu)는 한국 콘텐츠 비중이 90%에 달합니다. 한국 방송 후 수 시간 이내에 빠르게 콘텐츠를 추가하는 콘텐츠 동시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댄스 및 음악과 연계된 관광 홍보 콘텐츠도 있습니다. 지난해 이날치의 조선 판소리에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현대무용을 조합한 한국관광 홍보영상으로 ‘범 내려온다’를 제작해 성공을 거뒀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1년 9월에 새 홍보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K힙합에 민요를 가미한 한국관광 바이럴 신규 홍보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 2’입니다.
경기관광공사는 올해 선정된 경기도 유니크 베뉴(Unique venue, 지역 이색 회의 명소) 17선을 배경으로 홍보 영상 제작을 추진 중입니다. 세계적인 댄스 크루 원밀리언이 출연하여 화성의 남양 성모성지, 부천 아트벙커 B39, 광명시의 광명동굴 등 독특한 매력을 갖춘 경기도 곳곳을 배경으로 춤과 음악이 가미된 역동적인 영상을 제작할 계획입니다. 제작된 영상은 경기관광공사 유튜브 채널에 올라가고 경기도 유니크 베뉴(Unique venue) 홍보에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입니다.
#스마트관광스마트관광 관련 사업들 예산 및 지원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2021년 스마트관광도시로 선정된 수원에서는 수원화성의 물리적 훼손 없이 스마트기술을 사용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수원화성 방문객은 스마트폰 하나로 안내, 이동, 경험을 아우르는 통합 관광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예정입니다. 별도 여행 준비가 필요 없도록 인공지능(AI) 비서가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 현 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정교한 관광정보 안내서비스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정조의 능행차 동선을 재현하는 확장현실(XR) 모빌리티 ‘화성어차 1795행’을 포함한 다양한 실감경험 콘텐츠들은 수원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할 새 콘텐츠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뉴노멀 시대를 맞이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날들이 더욱 기다려 집니다.